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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꽃손'은 중국에서 한국인 할머니에게 홀로 키워진 중국인 주인공 진다(김이안 분)가 중국에서 쓸쓸히 돌아가신 자신의 할머니를 그녀의 고향인 남해의 바닷가에 유해를 뿌리기 위해 이 작은 마을을 찾아오면서 시작된다. 친구 정남(이병훈 분)과 함께 남해에 온 진다는 할머니가 한국에서 예전에 살던 집을 찾던 중 그 집에서 주인공 할머니 옥단(손숙 분)을 만나게 되고 옥단을 통해 돌아가신 자신의 할머니에 대한 정을 느끼게 된다. 옥단이 진다의 '꽃손'이 되어 진다를 어루만져 주고 정을 나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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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손'에는 절대악, 음모 불신, 반전, 경쟁구도 등 현대 영화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요소들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저 정과 사랑, 잔잔한 일상을 그렸을 뿐이다. 점점 사막화 되어가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그들은 어쩌면 말도 안 되는 '이상'에 가깝게 보일 지도 모른다. 이분법적인 사고가 아닌 '공생과 조화'를 통해 국적과 문화, 세대 간의 차이를 극복하고 함께 노래하고 춤추고 정을 나누기 때문. 영화 속 배경인 홍현마을의 수려한 풍경과 속세에 물들지 않은 노인들의 삶과 죽음, 그리고 그 안에서 피어나는 휴머니즘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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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작품은 드라마 '뱀파이어검사' '처용' 등의 제작사 CMG초록별/스타로드엔터테인먼트의 두 번째 영화이며, 메가폰을 잡은 권순중 감독은 미국 뉴욕의 영화학교 출신의 감독으로 따뜻한 감성과 연출기법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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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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