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마저 좌완 투수 펠릭스 듀브론트와 계약하며 이제 KBO리그에서 남은 외국인 투수들의 자리는 4개 뿐이다.
이제 NC 다이노스, LG 트윈스, 삼성 라이온즈 그리고 kt 위즈에 외국인 투수 자리가 하나씩 남아있다.
하지만 더스틴 니퍼트, 앤디 밴헤켄, 에릭 해커는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상황도 좋지 않다. 삼성과 kt는 이들에게 '관심없다'는 의사를 이미 표명했다. NC와 LG도 다른 투수들을 찾는 눈치다.
KBO리그 통산 승수 94승의 니퍼트, 56승의 니퍼트, 73승의 밴헤켄이지만 당장 이들을 원하는 팀이 없다.
메이저리그 윈터미팅도 끝났으니 이제 팀들은 활발히 외국인 투수들과 물밑접촉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백전노장'들에게 스토브리그에서는 기다림의 시간밖에 남아있지 않다.
물론 가장 좋은 그림은 새 선수 물색에 실패한 팀들이 이들을 다시 찾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더라도 이들을 KBO리그에서 볼 수 없다는 단정짓는 것은 현명한 판단이 못된다. 시즌 중에도 언제고 이들을 원하는 팀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대체 외국인 선수는 거의 매시즌 필요했다. 올 시즌만 해도 넥센 히어로즈는 션 오설리반이 3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15.75로 부진하자 곧장 대체 외국인 선수 제이크 브리검과 총액 45만 달러에 계약했다. 브리검은 2018시즌에도 재계약에 성공했다.
롯데도 7월 기존 닉 애디튼을 웨이버 공시하고 조쉬 린드블럼을 중간 투입해 성공을 거뒀다.
새 외국인 투수 중 기대 이하로 부진한 투수들은 언제든 나오기 마련이다. 그리고 이들을 대체할 투수로는 니퍼트나 해커, 밴헤켄처럼 리그에서 증명된 투수만한 이들이 없다.
흐르는 세월이 야속하긴 하지만 이렇게라도 이 외국인 투수들을 보고 싶어하는 것이 팬들의 마음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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