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김현수를 잡았다. 김현수는 19일 4년 총액 115억원(계약금 65억원, 연봉 50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가족여행중인 류중일 감독은 19일밤 귀국할 예정이다. 류 감독은 19일 스포츠조선과의 전화통화에서 "좀전에 연락을 받았다. 구단에서 큰 선물을 주셨다. 감사드린다. 김현수는 팀에 큰 보탬이 되는 선수"라고 말했다.
류 감독은 "김현수는 늘 보면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친구다. 확실한 3할 타자에 운동도 열심히 한다. 이런 좋은 부분들이 팀에 좋은 기운을 가져올 것"이라며 웃었다. 류 감독은 또 "이제는 외야에 어느정도 그림이 나온다. 중견수 안익훈에 김현수가 좌익수를 보고, 이제 우익수 한자리만 내부 경쟁을 통해 키워내면 된다. 강한 외야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LG는 김현수 영입에 상당히 공을 들였다. 올시즌 외야수 대어급 FA인 손아섭, 민병헌(이상 롯데 자이언츠)과도 협상을 이어간 LG는 김현수의 메이저리그 도전을 눈여겨 보고 있었다. 최근 막을 내린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서도 이렇다할 오퍼가 없자 적극적으로 김현수측과 협상을 이어갔다.
김현수는 2006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하여 2015년까지 10시즌 동안 1131경기에서 타율 3할1푼8리, 1294 안타, 142홈런, 771타점을 기록했다. 2015년에는 141경기에서 타율 3할2푼6리에 167안타, 28홈런, 121타점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이후 메이저리그에 진출하여 2년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활약하였다.
LG와 계약을 마친 김현수는 "새로운 기회를 제안해주신 LG 구단에 감사 드린다. LG 선수들과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며, 팬 분들의 성원에 더 많은 승리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현수는 12월 21일 오후 3시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 메이플홀에서 입단식 및 공식 기자회견을 실시할 예정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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