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에서 골을 넣는 게 내 목표다."
김신욱(전북)은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홍명보장학재단 자선축구 'KEB하나은행과 함께 하는 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17'을 마친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올해를 잘 마무리했다. 그리고 이렇게 뜻 깊고 좋은 자리에 와서 기쁘다"며 미소지었다.
김신욱은 2017년 동아시안컵에서 3골로 득점왕에 오르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1m96의 큰 신장을 갖춘 김신욱은 K리그에선 맹활약을 펼쳤지만, A대표팀에선 그간 후반 조커에 그치며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하지만 칼을 갈고 기다린 끝에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입증했다. 김신욱은 강점인 제공권 뿐 아니라 유연한 기술과 날카로운 슈팅에 동료와의 연계 플레이까지, 발을 사용한 플레이까지 완벽히 해내며 신태용 A대표팀 감독의 눈을 사로잡았다.
김신욱은 "앞으로도 잘 될 수 있는 기회가 됐던 것 같다. 더 노력해서 월드컵에도 나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월드컵은 모든 선수들이 꿈꾸는 무대다. 나도 월드컵에서 골을 넣는 게 목표"라며 "그렇게 하기 위해선 경기에 뛰며 감각과 자신감을 유지해야 한다.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 떨어진다"고 했다.
고척=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