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GC 인삼공사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어느새 6연승을 달리며 단숨에 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1위 서울 SK 나이츠와는 3게임차. 3위 원주 DB 프로미와도 1.5게임차밖에 나지 않는다.
지난 7일 창원 LG 세이커스전(94대93)을 시작으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83대63), 부산 kt 소닉붐(96대71),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92대75) 등을 차례로 물리치더니 선두권인 원주 DB 프로미(81대73)에 이어 1위인 SK(86대74)까지 격파하며 완연한 상승세를 탔다.
6연승 중인 KGC라 당연히 기록이 좋을 수 밖에 없지만 3점슛이 눈에 띤다.
6연승 이전 18경기에서 평균 7.4개의 3점슛을 기록했다. 성공률은 31.8%로 낮았다. 하지만 6연승 중엔 3점슛 146개를 시도해 55개를 성공시켰다. 경기당 9.2개다. 성공률도 37.7%로 높아졌다.
시즌 초반 이정현이 빠진 공백에 대한 얘기가 많았다. 오세근과 데이비드 사이먼이 버틴 골밑은 어느 팀과 견주어도 강했지만 외곽포가 제대로 지원사격을 해주지 못했다.
이제 전성현과 양희종 이재도 등이 이정현이 빠진 외곽 공백을 메워주고 있다. 전성현은 6연승 기간 동안 16개의 3점슛을 기록했다. 경기당 2.7개를 기록했다. DB전과 SK전에서 3개씩의 3점포를 기록하며 팀을 상승세로 이끌었다. 새롭게 가세한 큐제이 피터슨도 14개의 3점포를 지원했고, 양희종이 10개, 이재도가 8개를 더했다. 3점슛을 쏠 자원이 많다보니 골밑과 외곽의 조화가 이뤄지면서 공격력이 향상됐다.
양희종은 "초반에도 분위기가 그리 나쁘지는 않았는데도 성적이 안좋아 선수들이 위축이 되는 게 있었다. (이)정현이 공백을 피부로 느끼는 건가라고 생각도 했었다"라며 "시간이 지나면 치유가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생각보다는 빨리 올라온 것 같다. 전성현 등 다른 선수들이 자기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주고 있다"라고 했다.
KGC 김승기 감독은 "초반에 안좋을 거라고 생각했고, 경기를 하면서 맞춰가려고 했다. 이제 실점도 줄었고 수비도 맞아가고 있다"면서 "지금 4위인데 순위에 욕심을 내지 않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해서 경기를 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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