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스를 떠난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허프(33)가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계약했다. 스포츠닛폰, 스포츠호치 등 일본언론들은 20일 오후 일제히 허프의 야쿠르트 행을 발표했다. 눈여겨볼 대목은 몸값이었다. 연봉 130만달러에 인센티브(옵션) 따로. 일부 일본 언론은 '연봉은 추정'이라는 단서를 붙이면서도 금액을 보도했다.
LG 구단 관계자는 허프의 연봉발표액에 대해 "일본 구단의 공식발표는 아니다. 일본 구단은 몸값을 정확하게 발표하지 않는다. 저 연봉 금액을 불렀다면 옵션 조건에서 큰 이견이 없는 한 우리와 계약을 하지 않을 이유는 없었다. 허프와 우리 구단은 좋은 신뢰관계를 유지했다. 협상 과정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허프는 200만달러를 상당히 상회하는 연봉+옵션을 원했다. 협상 과정에서 약간씩 의견이 좁혀지기도 했지만 200만달러 부근까지 내려온 적이 없다. 우리는 올해 연봉(140만달러)에 옵션(30만달러), 총액 170만달러 동결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올시즌 19경기에서 6승4패,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한 허프는 무릎 부상과 햄스트링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했다. 올시즌 옵션은 30만달러에서 절반 정도를 찾아갔다.
일본 구단 사이에서도 특정 외국인 선수의 계약과 발표 연봉을 놓고 쟁탈전, 여론전이 벌어진 적이 있다.
최근 SNS상에 허프가 LG와의 협상에서 200만달러 이상을 요구한 적이 없다는 글이 잠시 등장한 적이 있다. 허프와 메시지를 주고 받았다고 주장하는 다른 이가 올린 글이었다. 허프나 허프측 에이전트는 LG와의 협상에 대해 직접 언급한 적이 없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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