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곳 중 2곳의 공공기관 기관장 업무추진비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가 공공기관의 방만 경영을 막기 위해 업무추진비를 삭감하는 등의 정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334곳의 기관장 업무추진비는 1인당 평균 1629만4000원으로 전년(1803만6000원)보다 9.7% 줄어들었다. 정부는 올해도 내년 공공기관의 업무추진비를 올해 대비 10% 감액해 편성하도록 할 방침으로 알려져 공공기관의 기관장 업무추진비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0일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정부 각 부처 산하 공공기관과 그 부속기관 중 2015∼2016년 기관장 업무추진비 공시 내용이 있는 334곳 가운데 업무추진비가 줄어든 곳은 218곳이다. 공공기관 114곳은 기관장 업무추진비가 오히려 늘었고 2곳은 변동이 없었다. 기관장 업무추진비가 가장 많이 줄어든 공공기관은 국방과학연구소로 2015년 5990만6000원에서 지난해 2853만2000원으로 3000만원 넘게 줄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2015년 기관장 업무추진비 1위를 차지했던 곳이다. 태권도진흥재단, 한국산업은행, 공무원연금공단, 한국건강증진개발원 등의 순으로 업무추진비가 줄었다.
반면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2015년 842만9000원이던 기관장 업무추진비가 지난해 2685만1000원으로 1800만원 가량 늘어나며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아시아문화원, 한국건강가정진흥원 등도 1000만~2000만원 가량 기관장의 업무추진비가 늘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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