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한국시각) 세계 경마팬의 시선이 홍콩의 샤틴 경마장에 집중됐다.
이날 제8경주로 개최된 2017년 론진 홍콩컵(LONGINE Hong Kong Cup, Int'l GⅠ·2,000m·잔디주로·3세 이상·우승상금 약 35억원)에서는 인기순위 2위로 지목된 홍콩경주마 '타임워프'(TIME WARP·4세·거세마)가 우승을 차지했다. 홍콩컵은 홍콩의 국제경주 중 약 35억원으로 가장 높은 상금이 걸린 경주다.
이번 홍콩 컵 우승으로 홍콩은 최근 2년간 일본에게 빼앗겼던 홍콩 컵을 다시 고국으로 가지고 오게 됐다. 특히 우승 기수인 Z.퍼톤은 2017년 홍콩 컵 우승으로 홍콩 국제경주(HKIR) 4개 경주 모두를 우승하는 '그랜드 슬램'(Grand Slam)을 달성했다. Z.퍼톤 기수는 2012년 '앰비셔스 드래건(Ambitious Dragon)'에 기승해 홍콩 마일(Mile) 경주를, 2013년 '도미넌트(Dominant)'에 기승해 홍콩 베이스(Vase) 경주를, 그리고 2014년, 2016년 '에어로벨로시티(Aerovelocity)'에 기승해 홍콩 스프린트를 우승한 경력이 있다.
이번 홍콩 컵에는 오데마피게 퀸 엘리자베스 Ⅱ 컵(Audemars Piguet Queen Elizabeth Ⅱ Cup, GⅠ) 우승마인 일본의 '네오리얼리즘(Neorealism)', 벨몬트 더비(Belmont Derby Invitaitonal, GⅠ) 우승마인 아일랜드의 '듀빌(Deauville)', 스탠다드 차타드 챔피언십 & 차터 컵(Standard Chartard Champion & Chater Cup) 우승마인 홍콩의 '워더(Werther)' 등 쟁쟁한 경주마들이 대거 출전했다. 타임 워프는 경주 시작과 동시에 선두를 차지했고, 단 한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으며 와이어-투-와이어(Wire-to-Wire) 우승을 차지했다. 경주기록은 2분 1초 63.
홍콩의 국제경주는 1988년 시작됐다. 이후 매년 12월 둘째 일요일에 샤틴(Sha Tin) 경마장에서 론진 홍콩 컵(LONGINE Hong Kong Cup)을 비롯해 총 4개 경주가 개최된다. 홍콩 국제경주는 영국의 로열 애스콧, 프랑스의 개선문상, 호주의 멜번컵, 미국의 브리더스컵, UAE의 두바이월드컵과 더불어 세계 최고수준의 국제대회로 손꼽힌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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