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오세근이 주인공이 됐다.
안양 KGC가 파죽의 7연승을 달렸다. KGC는 2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의 경기에서 78대75로 승리, 7연승을 질주했다.
오세근이 왜 리그 최고 선수인지 보여준 한판이었다.
KGC는 어려운 경기를 했다. 4연패에 빠져있었지만, 전자랜드는 강팀이었다. 데이비드 사이먼, 오세근 최강 센터진을 상대로 브랜든 브라운이 분전했다. KGC가 3쿼터까지 근소하게 밀리는 경기를 했다.
승부처는 4쿼터였다. 이 때부터 오세근의 원맨쇼가 시작됐다. 3쿼터까지 리바운드 9개 어시스트 6개로 좋았지만 득점은 11점에 그쳤던 오세근. 승부처 야수의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긴장되는 순간 KGC가 가장 믿을 수 있는 카드는 오세근이었다. 골밑에서 우직하게 찬스를 만들었다. 상대는 오세근이 잡으면 파울로 끊을 수밖에 없었고 오세근은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자유투 5개에 골밑슛 3개. 4쿼터에만 혼자 11점을 책임졌다.
오세근의 강점은 힘과 영리함을 동시에 갖췄다는 것이다. 힘으로 포스트업을 쳐야할 때, 스텝으로 상대를 제쳐야 할 때, 미드레인지에서 슛을 던져야 할 때, 동료에게 공을 내줘야 할 때를 기가 막히게 판단한다. 22득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 트리플더블급 활약이었다.
오세근은 지난 원주 DB 프로미전에서 발목을 살짝 다쳤다. 서울 SK 나이츠전에서도 후유증이 있었지만 참고 뛰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오세근의 활약이 더욱 값졌다.
안양=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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