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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단식에서 정유미가 유은총을 풀세트 접전끝에 3대2(4-11, 11-8, 13-11, 8-1, 11-9)로 꺾었다. 제2단식은 양팀, 중국 귀화선수, 왼손 에이스 맞대결이었다. '톱랭커' 전지희와 최효주가 맞붙었다. 전지희에게 상대적으로 강한 면모를 보여온 최효주가 부담감을 이겨냈다. 3대1(6-11, 11-8, 11-4, 11-4)로 2단식을 가져오며 승리를 확신했다. 제3복식 여우 유남규감독은 변칙을 택했다. 주전 '최효주-정유미' 복식조 대신 한번도 손발을 맞춰보지 않은 최효주-김지호 조 카드를 내밀었다. "왠지 느낌이 왔다. 지호를 한번 믿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예감은 적중했다. 국가대표 전지희-유은총 조를 3대2(8-11, 13-11, 5-11, 11-9, 13-11)로 꺾고 게임스코어 3대0, 완벽한 우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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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서울올림픽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 한국 남자탁구의 자존심이자 레전드인 유 감독의 눈가는 '우승 인터뷰' 내내 젖어 있었다. 눈물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마음고생이 너무 심했다. 스포츠의 세계에서 2등은 없다. 새벽, 야간에 선수들을 야단치며 죽어라 훈련하던 생각이 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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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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