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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에서 야간 경비를 돌던 강두는 벽을 세워놓은 흙더미에 파묻힌 신발을 발견했다. 신발을 보고 과거 붕괴 현장에서 묻혀있었던 트라우마가 발현된 강두는 절박하게 흙더미를 파헤쳤다. 갑작스럽게 내리는 비에 강두가 걱정돼 현장을 찾았던 문수는 이미 제정신이 아닌 강두를 보고 깜짝 놀라 말렸지만 역부족이었다. 흙더미 안에 묻혀있던 것이 사람이 아닌 버려진 작업화임을 인지한 강두가 정신을 차렸을 때 문수는 무너져 내리는 토류판을 필사적으로 막고 있었다. 문수 덕분에 강두가 가까스로 목숨을 구할 수 있었던 것. 두 사람은 함께 토류판을 받치고 서서 도움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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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두와 문수가 데칼코마니처럼 위기의 순간 도움을 주고받으며 서로의 상처에 한 걸음씩 다가가는 과정은 따뜻한 감동과 간질간질한 설렘을 자극했다. 문수가 콘크리트 홀에 빠져 좌절하고 있을 때 강두가 깜짝 등장했다면, 빗속에서 트라우마로 넋이 나간 강두를 도운 사람은 문수였다. 위기의 순간 강두와 문수는 서로의 구원자가 돼주었다. 도움을 받은 순간 고마움을 쉽게 전하지 못하는 서툰 성격도 비슷했다. 문수는 완진(박희본 분)을 휠체어에서 택시로 옮겨주던 날 강두가 했던 말을 그대로 돌려주며 "그냥 고맙다고 하면 된다며"라고 투정을 부렸다. 비슷한 아픔과 상처를 간직한 강두와 문수가 서로의 삶에 스며들고 닮아가는 모습은 가슴 떨리는 감정선을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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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강두의 환영 속 주인공이 문수와의 약속 때문에 쇼핑몰에 들렀던 문수의 첫사랑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들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그냥 사랑하는 사이' 6회는 오늘(26일) 밤 11시 JTBC에서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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