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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말, 녹색 테이블을 호령한 '탁구 신동'들의 잇단 반란은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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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대한탁구협회의 유소년 투자 정책의 성과다. 지난해 리우올림픽 노메달 직후 협회는 차세대 선수 육성을 위한 중장기 플랜을 수립했다. 올해부터 훈련 및 국제대회 파견을 지원했다. 유승민, 주세혁 등을 길러낸 '백전노장' 강문수 전 국가대표팀 총감독이 유청소년 우수선수 훈련단장을 자청했다. 대한탁구협회 및 초등탁구연맹 부회장으로 일하며 가장 낮은 곳에서 '매의 눈'으로 어린 재능들을 살폈다. 강 부회장은 잇단 이변의 이유를 '국제 경험'과 '협회의 투자'에서 찾았다. "협회가 지난 9월 자체 예산 5000만원을 들여 박규현, 오준성, 김나영, 이다은 등 초등학생 선수들을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주니어오픈에 파견했다. 11월 조대성, 박경태, 신유빈, 유한나 등 중학생들은 스웨덴, 독일 오픈에 내보냈다. 큰물을 직접 몸으로 부딪혀본 후 선수들의 눈빛이 달라졌다"고 평가했다. '한수위' 선배들과의 장기 합동 훈련도 효과를 봤다. 8~9월 초등학생 유망주들은 '국가대표 후보선수' 고등학생 언니, 오빠들과 하계훈련을 함께했다. 아시아청소년선수권, 세계청소년선수권을 앞두고는 전 실업팀들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진천선수촌에서 중고등학교 선수들이 실업 선수들과 함께 훈련했다. 강 부회장은 "유소년, 청소년, 실업팀이 서로 교류하고 상생하는 분위기속에 어린 선수들의 기량이 급성장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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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들의 반란'에 탁구계는 반색하는 분위기다. '깎신' 주세혁 삼성생명 여자팀 코치는 "어린 후배들의 약진은 반가운 일"이라고 했다. "실업팀 선수들에게 건전한 자극제가 될 것"으로 봤다. 스포츠에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이토 미마, 히라노 미우, 하리모토 토모카즈 등 일본의 10대들은 이미 세계를 호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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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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