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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찌감치 외부FA 시장에선 철수했다. 정성훈 등 일부 영입가능한 베테랑에 대해 박종훈 한화 단장은 26일 "외부FA나 베테랑의 갑작스런 보강은 없다.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다"고 했다. 내부 FA 정근우 안영명 박정진과의 협상도 지지부진이다. 계약 연수, 연봉 모두 선수들이 느끼는 온도는 차갑다. 불과 2~3년전 'FA 큰손'이었던 후한 한화 인심은 온데간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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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지금 법칙처럼 굳어버린 10년 습관과 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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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 끝자락이 손에 닿을 뻔한 적도 있었지만 결국 실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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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표면적으로는 내년에 별로 나아질 것이 없다. 윌린 로사리오(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 입단)의 공백만 커 보인다. 건강한 이용규, 부상을 털고 일어설 주전들, 외국인 선수들의 잠재력 폭발 등 기대 요소가 있지만 희망은 어디까지나 가정이다. 선수 부상과 외국인 선수 적응여부는 아무도 모른다.
리빌딩 속도야 얼마든지 조절가능하다. 리빌딩이라고 해서 신진급을 막무가내로 기용하며 '경험치'를 무한주입하는 식은 아닐 것이다. 가을야구라면 5승, 10승을 추가하는 현실적인 목표를 차츰 이뤄나가면 된다. 10년의 실패로 자신감이 바닥이어서 그렇지 5위는 '하늘에 별을 따는' 작업은 아니다.
박 단장과 한 감독은 그 '접점'을 얘기하고 있다. 2018년을 맞는 한화는 쉽게 조급할 수 있고, 금방 포기할 수 있는 불안한 상황이다.
이런 저런 이유로 한 감독은 내년 4월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출발이 순조로워야 리빌딩과 성적, 두 목표를 향한 추진력을 계속 얻을 수 있다. 초반에 엇나가면 급해지면서 팀 밸런스가 흔들릴 수 있다는 얘기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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