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도시어부' 마이크로닷이 2주 연속 황금 배지의 주인공이 됐다.
28일 밤 방송된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이하 '도시어부')에서는 완도에서 지깅 낚시에 나선 도시어부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마이크로닷은 "제일 좋아하는 낚시 하러 간다. 어제 잠 못 잤다"며 설렘 가득한 미소를 지었다. 마이크로닷을 설레게 한 낚시는 바로 지깅 낚시(바다 하부에 루어를 던져 감으면서 채낚기를 하며 대물을 낚을 때 하는 낚시). 앞서 제주도에서 지깅 낚시에 실패했던 마이크로닷은 이를 만회하기 위해 절치부심했다.
마이크로닷은 온 힘을 쏟으며 쉼 없이 채낚기를 했고, 마침내 '지깅 신'의 위엄을 뽐냈다. 마이크로닷은 98.5cm짜리 역대급 크기를 자랑하는 9짜 방어와 8짜 방어를 연속 획득했다. 마이크로닷은 "혼자 낚시 올 때마다 PD님한테 사진 보내주면 촬영 때 잡으라고 했는데 잡았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마이크로닷의 활약에 힘입어 다른 도시어부들도 지깅 낚시에 성공했다. 이경규는 무려 30분간 사투 끝에 97.5cm짜리 방어 획득에 성공했고, 이민우도 3시간 만에 생애 첫 방어를 잡고 기뻐했다. 형들에게 지깅의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나흘 전부터 홀로 완도를 답사, 지깅을 연구했던 마이크로닷은 형들의 연이은 성공에 함께 포효했다.
첫 입질의 주인공이었지만, 아쉽게 대물을 놓쳤던 이덕화는 자신만 아무것도 낚지 못하자 질투심을 드러냈다. 이경규는 한껏 행복해하며 "나의 행복이 형님의 행복 아니냐"라고 말했지만, 이덕화는 "나의 분통이다"라고 진심을 보여 폭소케 했다. 이어 이경규는 또다시 방어 낚시에 성공하며 '어복 황제'의 부활을 알렸다. 입질 후 30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이경규의 방어 2호는 미터급 방어는 아니었지만, 역대급 두께를 자랑해 모두를 감탄하게 만들었다. 이를 본 이민우는 "왜 어복, 어복 하는지 알겠다. 인정한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배 위에서 갓 잡은 방어로 회를 뜨고, 방어 조림을 만들며 배를 채운 도시어부들은 이어 파핑 낚시에 도전했다. 홀로 아무것도 낚지 못한 이덕화는 다소 힘이 빠진 모습이었지만, 낚싯대를 놓지 않았다. 이덕화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젊은 친구들이 좋아하는 낚시더라. 우린 힘이 들어서 안 되겠더라. 나중엔 오기가 생기더라. 다 잘되는데 내가 망치는 거 같고, 그저 열심히 했는데 그렇게 안 나오더라"고 토로했다. 그러나 이덕화는 끝까지 묵묵히 낚싯대를 잡았고, 그를 향한 응원이 쏟아졌다.
한편 이날 마이크로닷은 2주 연속 황금 배지를 차지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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