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FA계약까지 마무리하며 NC 다이노스에게 오프시즌 남은 숙제는 재비어 스크럭스의 재계약과 남은 한자리의 외국인 투수 영입 정도다.
하지만 이 못지 않게 중요한 숙제가 있다. 바로 주전 포수의 발굴이다. 김태군이 경찰청 야구단에 입단하면서 '안방마님'자리가 비었기 때문이다.
경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포수의 중요성은 말할 필요도 없다. 게다가 주전 포수를 키우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김태군은 지난 2015년 144경기 전경기 출전한 포수다. 하지만 NC에 그동안 김태군 이외에 두각을 나타내는 포수가 없다. 용덕한은 은퇴를 했고 박광열과 신진호 김종민 등이 백업포수로 있지만 김태군만큼 믿음직스럽지는 못하다.
김경문 감독의 고민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해외 유턴파로 2017년 신인 2차 드래프트 1라운드 8순위로 NC 유니폼을 입은 신진호는 올 시즌 부상으로 인해 단 9경기 출전해 12타수1안타, 포스트시즌 5경기에서 3타수무안타로 타격이 1군 선수급으로 올라오지 않은 상태인데다 투수 리드 역시 아직 물오르지 않았다.
박광열도 신진호와 주전 포수 자리를 놓고 경쟁할 선수다. 박광열은 올해 60경기에 출전해 63타수12안타1홈런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는 4경기 나서 1타수1안타를 기록했다.
신진호와 같은해 5라운드 48순위로 입단한 이재용도 성장세가 무섭고 2018년 신인 2차 드래프트 1라운드 9순위로 NC에 지명된 김형준도 기대를 모은다.
김경문 감독은 누구에게도 아직 주전 포수 자리를 열어두지 않았다. 스프링캠프때 무한경쟁을 시킨 후 두각을 나타내는 포수를 눈여겨 볼 생각이다.
NC는 두산 베어스 못지 않게 '화수분'야구로 꼽히는 팀이다. 늘 새로운 선수들이 튀어나오며 팀의 주전 자리를 꿰차왔다. 그리고 NC 입장에서도 특히 포수라는 포지션은 트레이드를 통해서 채우는 것보다는 선수 육성을 하는 편이 유리하다. 이제 이 선수들 중 누가 김 감독의 마음을 흔드느냐가 중요해졌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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