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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드라마PD 영상 편집 기사 성추행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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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는 MBC 정직원이 아니라 프리랜서로 외주 업체에 소속된 직원이었고 사건이 일어난 직후 해당 업체에 이사실을 알렸으나 처리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자 내부 여사우협회에 피해 사실을 제보했다. 이에 여사우협회가 사측에 정식으로 문제제기를 했고, A씨는 대기발령 조치를 받았다. MBC는 앞으로 인사위원회를 통해 A씨 사건의 사실 관계를 조사하고, 그에 대한 처분을 내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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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말 없다" vs "엄중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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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의 입장 또한 강경하다. A씨에 대해 B씨와 있었던 사건의 사실 관계를 정확히 확인하는 한편 추가 피해에 대해서도 진실 규명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피해자 보호를 당부했다. MBC는 "피해자가 피해 사실 진술 당시부터 심리적 불안함을 호소하고 있어 2차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우려와 동시에 추가로 피해 의혹을 제기한 건에 대한 조사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어 과도한 취재는 자제해 달라. MBC는 직장내 다른 성범죄가 더 없는지 확인해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며 앞으로 재발 방지를 위한 강력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으로 어떻게 될까
그러나 이를 바라보는 업계의 시선은 그리 따뜻하지 않다. MBC 드라마PD의 성추문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미 3년 전에도 아침드라마를 연출하던 PD가 성추행을 해 PD가 교체되는 사건이 있었다. 당시 MBC는 "일신상의 이유"라고 둘러댔지만, 속사정은 성추행이었다. 이전에도 드라마 혹은 예능PD의 성추행 사건은 끊이지 않았다.
이에 대해 MBC 드라마국 관계자는 "앞서 아침드라마 연출 도중 성추행 의혹에 휘말렸던 PD는 이미 해임조치 됐다. 이번 사건의 경우 아직 조사 중에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뭐라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다만 사건에 대해 명명백백 조사를 해 진상을 규명하고 그에 걸맞은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직장내 성추문은 가장 민감한 사안인 만큼, 방송사마다 사고를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놨다. 정기적으로 성추행 성희롱 성폭행 등과 관련한 교육을 하고, 사내에 감사팀을 만들어 언제든 익명으로 피해사실을 제보하거나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만들어놨다는 것이 국내 지상파 3사 및 케이블 종편 방송사의 입장이다.
그런데도 왜 이런 사건이 벌어진 것일까.
익명을 요구한 한 방송사 관계자는 "사실 MBC나 A씨에 국한된 문제는 아니다. 이미 방송업계의 성추행은 오래전부터 있었던 악습이다. 그것이 이제서야 수면 위로 드러났을 뿐"이라고 꼬집었다. PD와 외주업체 직원, 혹은 보조출연자는 절대적인 갑과 을의 관계이기 때문에 무리한 요구나 지나친 언행이 있었을 때 거부할 수 없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고, 무엇보다 PD들이 드라마 제작환경에서 성희롱에 가까운 폭언을 농담이라는 미명하에 쏟아내거나 하는 일은 오래된 악습이라 쉽게 뜯어고치기도 어렵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결국 악습이 제대로 뿌리 뽑히지 않으면 이와 같은 사건은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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