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메이저리그에서도 KBO리그처럼 관중을 보호하기 위한 그물이 확장돼 설치된다.
ESPN은 2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올시즌 개막 이전까지 30개 전구장에 최소한 덕아웃 끝 지역까지 입장 관중을 보호할 수 있는 그물을 확대해 설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이날 성명을 통해 "야구팬들이 야구장에 왔을 때 다양한 관전 형식을 갖는다는 건 굉장히 중요하다. 보호 그물 뒤에 앉게 하는 것은 그 일환이 될 것"이라며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지속적으로 야구장내 그물 시설과 디자인에 관해 고민해오고 있다. 보호망을 갖춘 좌석이 늘어나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날 메이저리그 사무국 발표에 앞서 보스턴 레드삭스, 신시내티 레즈,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콜로라도 로키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뉴욕 양키스, 밀워키 브루어스, 미네소타 트윈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애틀 매리너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12개 구단이 올해 홈구장 그물망을 확대하기로 이미 결정했다.
지난해까지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미네소타, 뉴욕 메츠, 필라델피아 필리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텍사스 레인저스, 워싱턴 내셔널스 등 10개 구단이 덕아웃 끝 부분까지 그물을 설치한 상황이었다.
메이저리그는 지난 2015년 그물과 장막 등 입장 관중을 보호하기 위한 시설을 설치하도록 각 구단에 적극 권유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양쪽 덕아웃 끝부분까지 그물망을 넓히라는 주문이었다. 10개 팀이 이 권고에 따라 홈구장 보호 그물을 확대한데 이어 올해는 규모를 더 늘리는 미네소타를 포함해 12개팀이 동참하기로 했다. 덕아웃 바로 위쪽에 앉은 관중이 파울 타구나 타자가 놓친 배트에 맞아 부상을 입는 경우 자주 발생함에 따라 메이저리그 구단들 사이에 보호 그물 확장에 관해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이야기다.
ESPN은 '지난해 뉴욕에서는 한 살 된 여자 아이가 105마일 속도의 파울 타구에 맞아 큰 부상을 입은 섬뜩한 장면이 나와 많은 사람들이 두려움을 느꼈을 것'이라고 전했다.
KBO리그 구장은 구단마다 높이에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양쪽 덕아웃을 지나 외야석 파울 폴대까지 보호 그물이 설치돼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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