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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부터 희귀혈액형으로 인해 고열과 발작증세를 일으키는 동생 인주(최은서 분)와 우애가 남달랐던 인규(엄지성 분). 병원비가 없어 문전박대를 당하는 와중에도 "한번만요. 우리 동생 한번만 봐주세요. 제발요"라고 간곡하게 병원 문을 두드리며 애틋한 동생앓이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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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규 남매는 위급한 상황에 놓인 인주를 치료해 준 의사 정훈(조재현 분)과의 인연을 계기로 그에게 입양됐다. 하지만 인주가 뇌사 판정을 받자 양아버지 정훈은 오빠 인규의 의사를 묻지도 않고 인주의 장기를 기증, 인규는 분노의 각성을 했다. 특히 인주의 몸에 장기적출로 죽은 아버지와 똑같은 상처가 남게 되자 "왜 아저씨 마음대로 기증해요. 왜! 어떻게 애 몸에 아빠랑 똑같은 수술 자국을 남겨요. 아빠가 어떻게 죽었는지 뻔히 알면서"라며 한으로 가득 찬 오열을 토해내 하나밖에 없는 동생의 처절한 상황에 분노했고 이후 자신의 가족을 죽인 형범을 죽이기 위해 의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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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인규는 가족의 복수를 위해 분노-각성-폭주의 단계를 거치며 그가 복수의 메스를 들게 된 이유의 타당성을 선보였다. 여기에 정훈을 향한 분노까지 더해져 회를 거듭할수록 다양한 면모로 변화하게 될 인규가 앞으로 살인자와 의사의 길 중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증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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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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