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망이는 괜찮겠네."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은 새 외국인 선수들을 어떻게 봤을까.
LG의 전지훈련이 펼쳐지고 있는 미국 애리조나주 파파고구장. LG는 1일부터 이곳에 캠프를 차리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번 LG 캠프에는 올시즌을 앞두고 새 식구가 된 아도니스 가르시아, 그리고 타일러 윌슨도 참가하고 있다. 두 선수가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팀의 성패가 갈릴 수 있다. 어떤 선수들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3루수이자 4번타자 후보인 가르시아는 연습배팅에서 호쾌한 타구를 연신 날렸다. 배팅볼이기는 해도, 스윙 자체가 보는 사람의 가슴을 뻥 뚫리게 했다. 시원시원했다. 몸통 회전 속도가 매우 빨랐다.
투수 윌슨도 첫 불펜피칭을 했다. 변화구를 다 던지지는 않고 직구, 투심패스트볼, 컷패스트볼 위주로 공을 뿌렸다. 깡 마른 몸에 체구는 크지 않아도, 공을 예쁘게 던졌다.
류 감독은 먼저 가르시아에 대해 "방망이는 괜찮겠다"며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수비에서는 아직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류 감독은 "안좋은 바운드의 공을 잡고 천천히 해도 되는데, 자꾸 원스텝만 밟아 던지려 하니 놓치는 게 나온다"고 설명하며 "공격은 좋은데, 수비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일단은 앞에 오는 타구들만 잘 처리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내야 수비 달인 류 감독 입장에서는 성에 차지 않을 수 있다.
윌슨에 대해서는 "제구는 확실하게 좋은 것 같다"고 총평했다. 이어 "구속이 145~148km 정도까지 나온다고 하는데, 그 구속만 나온다 하면 제구력을 봤을 때 괜찮을 것 같다. 아직은 첫 불펜 피칭이니 조금 더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피닉스(미국 애리조나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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