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역대 최초로 올림픽 봅슬레이 종목에 출전하는 나이지리아 여자대표팀이 고국에서 따뜻한 환송을 받았다.
3일(한국시각) AFP통신은 나이지리아 라고스의 한 고급 호텔에서 열린 나이지리아 여자 봅슬레이 대표팀 환송 파티 소식을 보도했다.
썰매를 조종하는 '파일럿' 세운 아디군, 출발할 때 썰매를 밀고 주행을 마치고 썰매를 멈추는 '브레이크맨' 은고지 오누메레·아쿠오마 오메오가는 모두 나이지리아계 미국인이다. 2016년 9월 14일 처음 만난 이들은 최소 3개의 다른 트랙에서 열리는 공식 대회에 출전해 5차례 이상 완주해야 올림픽 출전권을 얻을 수 있었다. 결국 골반 부상과 헬멧 파손 등 우여곡절을 겪은 이들은 지난해 11월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북아메리카컵에서 13위를 차지해 올림픽 출전 자격을 갖췄다.
행사 사회를 맡은 코미디언은 이들 3명에게 '각자 맡은 역할이 무엇이냐', '썰매는 어떻게 생겼느냐' 등 기초적인 질문부터 했다.
섭씨 35도 정도 되는 더운 날씨 속에 호텔 옥상에서 열린 파티에서 참가자들은 샴페인을 마시고 음악에 맞춰 춤을 췄다.
아디군은 "우리의 올림픽 출전이 (나이지리아) 소녀들에게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도전 의식을 심어주기 바란다"며 "올림픽에 출전하기로 마음을 굳힌 이후로는 뒷걸음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 여자대표팀의 올 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세계랭킹은 44위로, 메달을 딸 가능성은 없다.
평창=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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