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년생 구창모가 올시즌 당당히 NC 다이노스의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을까.
많은 팬들은 올 시즌 NC에서 왕웨이중-로건 베렛-장현식-구창모로 이어지는 로테이션을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장현식의 말처럼 외국인 투수 2명을 제외하고 아직 NC에서 붙박이 선발 자리를 맡은 투수는 없다. 지난 시즌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보여준 장현식과 구창모를 기대하는 것 뿐이다.
이중 구창모는 97년생으로 우리나이로 22세에 불과하다. 아직 10개 구단 중 97년생 풀타임 선발은 최원태(넥센 히어로즈), 김대현(LG 트윈스) 정도다. 또 이들이 선발투수로서 만족할만한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구창모 역시 아직 완성형은 아니다. 지난 시즌 25경기에 선발 등판해 7승10패-평균자책점 5.32의 성적을 거뒀다. 이정도 기록이라면 타팀의 5선발 자리도 위태롭다.
2015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3번으로 NC에 입단한 구창모는 2016년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39경기에서 4승1패1홀드-4.19를 기록했다. 그리고 2017년에 115이닝을 소화해 삼진은 118개나 잡아냈다.
구창모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40㎞ 초반대로 좌완투수치고는 나쁘지 않다. 여기에 체인지업이 일품이라는 평이다.
역시 최대 약점은 이닝 소화력이다. 지난 해 선발 25경기중 5이닝을 못던진 경기가 13번이나 됐다. 시즌이 흘러가면서 체력이 눈에 띄게 떨어지는 모습이 보였다. 6월 평균자책점이 1.66이지만 시즌 평균자책점이 5.32라는 것은 그가 얼마나 기복있는 피칭을 했는지 가늠케 한다.
본인도 이를 알고 있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체력과 제구력을 중점적으로 보강할 생각이다.
좌완이라는 점만으로도 NC에서 구창모의 가치는 충분하다. 왕웨이중이라는 좌완 파이어볼러를 영입했지만 베렛과 장현식이라는 우완투수가 있기 때문에 이들의 가치는 동반 상승중이다.
구창모가 최대 약점으로 꼽히는 체력문제를 극복하고 '이닝이터'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을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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