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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태 코치가 위원장을 맡은 지 2년이 됐다. 그리고 평창 휘닉스 스노 파크에 국내 첫 올림픽 규격 모굴 슬로프가 탄생했다. 공식 훈련 개시를 하루 앞두고 막바지 점검 중인 그를 4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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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굴은 프리스타일스키의 한 종목이다. 약 250m(길이) 경사 28도 슬로프에 설치된 둔 덕 사이를 내려오면서 두 차례 공중 점프 연기를 펼친다. 턴 점수 60%, 공중 동작 20%, 시간 점수 20%로 순위를 매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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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태 위원장은 "테스트 이벤트 때와 비교하면 슬로프 경사도를 높였고, 모굴 간격도 넓은 쪽에서 계속 좁게 만들었다. 트랜지션의 거리도 짧게 만들어 선수들에게 큰 부담을 주었다. 실력으로 모굴을 타지 않으면 뒤처지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FIS가 정한 규정상 트랜지션은 최대 5m. 작년 테스트 이벤트와 이번 올림픽 코스 트랜지션의 거리차는 2~3m. 도약 거리가 확 줄었고 그만큼 선수들은 적응에 시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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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태 위원장은 "난이도를 높였다고 하지만 세계적인 선수들 중 90점을 넘기는 선수가 나올 수 있다"면서 "이번 올림픽에선 월드컵 보다 충분한 트레이닝 시간을 준다. 따라서 코스에 빨리 적응하면 제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황성태 위원장은 이번에 모굴 빌더로 참가한 것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 그는 "코치와 코스 위원장을 두고 고민 끝에 결정했다. 국내에서 열리지 않았다면 내가 코스 위원장이 되기 어려웠다. 토종 위원장이 하면 우리나라 선수들에게 단 1%라도 홈 이점이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모굴 코스를 만드는데 핵심 기술자 포함 약 40여명이 매달렸다. 모굴은 기계 장비로 눈을 한데 모아서 깃대를 세우고 눈사람을 만들 듯 손으로 다듬는 과정을 거쳤다. 이 과정에서 FIS 규정에 맞게 모굴 크기와 간격 등을 맞춰 진행했다. 황성태 위원장이 이끄는 팀은 지난 1년 동안 수 차례 연습과 시행착오를 거쳤다. 그는 "최재우를 비롯한 우리 대표 모굴팀 4명이 홈 이점을 최대한 살려 좋은 성적을 냈으면 더 큰 보람을 느낄 것 같다"고 말했다.
평창=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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