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드디어 채시라가 돌아온다. 그를 기다리는 시간, 3년이 흘렀다.
지난달 31일 채시라가 MBC 주말드라마 이별이 떠났다'로 돌아온다는 소식이 본지의 단독보도로 알려졌다. 무려 3년 만에 드라마 복귀이기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당연히 쏠렸을 것. 채시라 소속사는 5일 오전, 채시라의 브라운관 복귀를 공식화하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완벽하게 끌어올렸다. 이제 확실해졌다. 채시라는 '이별이 떠났다'로 시청자들을 다시 만난다.
채시라의 마지막 연기활동은 지난 2015년 방송됐던 KBS2 '착하지 않은 여자들'이었다. 당시 채시라는 도회적인 자신의 이미지와 반대되는 캐릭터인 김현숙 역을 맡아 열연했다. '채시라는 역시 채시라'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그의 연기에 시청자들은 웃었고 울었고 또 감동했다. 이후 더더욱 믿음은 더해졌고 3년 동안 연기 활동을 멈춘 그를 기다리는 시청자들의 바람도 이어졌다. '연기를 다시 보고 싶다'는 요청이 대부분이었다.
채시라가 선택한 작품은 '이별이 떠났다'다. 영화 '터널', '소원', '비스티보이즈'의 원작 소설을 집필하고 흥행에 성공했던 영화계의 '마이더스의 손'으로 불리는 소재원 작가의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네이버 웹 소설로 연재가 되며 역대 최고 평점을 기록했던 작품이기에 이번에도 역시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이번에 채시라는 '엄마'로 온다. 여기서 특별한 것은 그가 그릴 엄마가 일반적이고 스테레오타입적인 엄마가 아닌, 새로운 스타일이라는 것이다. 늘 새로움을 시도하는 채시라가 맡은 역할이기에 당연하게도 '신선하다'는 반응이 먼저 따른다. 채시라는 늘 희생당하던 엄마의 모습이 아닌, 단단하면서 자아 성찰이 강한 엄마 역을 맡았다. 작품 역시 공감대를 넓힌 작품. 20대는 결혼에 대해 습득하고 30대는 공감하며 40대는 그리워하고 50대는 회상의 시간을 준다고.
채시라가 거쳐왔던 수많은 작품들 속에서 채시라는 평범하지 않은 연기를 보여줬다. 역할 또한 항상 변화해왔기에 이번에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채시라의 연기에 기대가 쏠리는 것은 당연했다. 채시라는 '이별이 떠났다'를 선택하며 "이 시대의 여자, 엄마들에게 건강하고 당당한 삶과 용기를 북돋아 줄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에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당당한 여성상을 보여줬던 채시라가 '이별이 떠났다'를 통해 또 한 번 도전의 길을 떠난다는 의미다.
여기서 채시라의 연기에 또다시 기대가 모아진다. 지난 33년 연기 인생, '여명의 눈동자'와 '서울의 달', 그리고 '아들의 여자', '미망', '파일럿', '왕과 비', '해신', '애정의 조건'을 넘어 '인수대비' 등의 굵직한 작품들에 출연했던 채시라가 이번에는 어떤 연기 변신을 보여주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채시라가 출연을 확정한 '이별이 떠났다'는 5월 방송된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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