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믿고 본다'는 수식어가 최근 배우들 사이에서 유행어처럼 번졌지만, 진짜는 살아 있다. 그래서 김남주의 귀환이 더욱 더 반갑다.
김남주가 6년 만에 선택한 드라마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제인 극본, 모완일 연출)가 지난 2일 첫방송 됐다. 그 후 단 2회만에, 다시 말해 방송이 시작되고 이틀만에 지난 3일 방송된 2회가 전국기준 5.1%(닐슨코리아, 유료 가구 기준) 시청률을 넘어서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오랜 시간 공을 들여 고른 작품인 '미스티'를 향한 시청자들의 믿음도 더 두터워지고 있다.
'미스티'는 시작 단계부터 김남주의 드라마로 시청자들을 홀렸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2012년 시청자들의 열광적인 응원 속에 방영되고 종영한 드라마 KBS2 '넝쿨째 굴러온 당신' 이후 연기활동을 쉬었던 김남주가 복귀작으로 선택한 드라마였기 때문이다. 김남주는 MBC '내조의 여왕'(2009)과 '역전의 여왕'(2010)으로 시리즈 드라마의 역사를 쓴 진정한 드라마의 '여왕'이자 시청자들을 믿고 시청하게 만드는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다.
그렇기에 김남주의 복귀 또한 시청자들에게는 큰 이슈가 됐을 터. '믿고 본다'의 의미에 걸맞게 시청자들 역시 김남주가 선택한 드라마, 김남주가 나오는 드라마라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미스티'를 궁금해하고 기다려왔다. 그렇게 오매불망 기다리던 드라마가 드디어 시작됐고 방영 직후부터 '미스티'는 시청자들의 믿음에 보답하는 드라마가 됐다.
가장 놀라웠던 것은 김남주의 연기였다. 6년이란 시간 동안 현업에서 떠나 있던 것을 생각할 수 없을 정도의 폼이었다. 김남주는 마치 늘 경기에 서던 선수처럼 링 위에 등장해 시청자들을 향해 무차별 폭격을 퍼부었다. 그런 그의 공격에 시청자들 역시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었다. 욕망과 야망에 사로잡힌, 당당한 여주인공인 고혜란 역에 김남주가 아니라면 다른 사람을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김남주는 완벽히 고혜란 그 자체였다.
어떻게 보면 비정하게도, 피도 눈물도 없게 그려진 앵커 역을 김남주는 효율적으로 소화하는 중이다. 연기는 기본적으로 뒷받침 됐고 외적인 부분에서도 감탄을 금치 못할 정도의 비주얼울 완성했다. 안 그래도 날씬한 몸매에서 무려 7kg을 더 감량했다고 말하는 그의 말 역시 배역에 대한 열정을 불러왔다. 예민한 모습, 카리스마 있어 보이는 캐릭터의 성격을 제대로 표현하기 위한 그의 선택은 딱 맞아 떨어졌고 '역시 김남주'라는 감탄까지 튀어나왔다.
방송 단 2회만에 5% 시청률 돌파라는 놀라운 결과를 낸 것 또한 김남주였기 때문일 것. '미스티'는 또다시 빠른 상승세를 보여주는 중이다. 그동안 JTBC를 통해 방영됐던 드라마들 중에서도 가장 가파른 상승폭을 보여주는 중. JTBC 역대 최고시청률을 기록했던 '품위있는 그녀'보다도 빠른 속도기에 '미스티'의 상승세는 더 놀랍게 다가오고 있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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