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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강인규와 고지인은 교통사고를 당했지만, 가까스로 큰 사고를 피했다. 강인규는 그중 한 환자가 장기기증을 서약한 무기수 백귀상의 딸임을 알아차렸다. 환자는 심지어 임산부였다. 강인규와 고지인은 임산부를 응급처치한 뒤 구급차에 싣고 병원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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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는 긴급 제왕절개를 해야하는 상황은 물론, 사고로 인해 간 파열, 간동맥 손상까지 입은 상태였다. 고정훈은 강인규에게 메스를 맡기며 "명인대학교 매의눈 실력 한번 보자"면서 "저게 600만불의 사나이다. 교도소에서 대동맥 파열환자 수술했던"이라고 설명했다. 고정훈은 서지컬 루페(수술용 확대안경) 없이도 폭풍처럼 수술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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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임산부의 친족은 교도소에 복역중이던 아버지 백귀상 뿐이었다. 강인규는 백지남(유승목)을 설득해 그의 형을 집행정지시키고 병원으로 보냈다. 백지남은 "복수하려고 의사 됐으면 하나만 해라. 좋은 사람처럼 보이잖아"라고 반발하면서도 그의 부탁을 들어줬다. 백귀상은 "내가 이식 거부하면 어쩌려고 했냐"며 강인규의 손을 붙잡고 눈물을 흘렸고, 강인규는 "당신은 아버지"라고 따뜻하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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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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