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골잡이' 해리 케인(24·토트넘)이 유스 시절 아스널에게 거절당하고 남몰래 칼을 갈았던 '와신상담'의 기억을 털어놨다.
6일(한국시각) 영국 대중일간 데일리메일은 '케인이 '아스널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 얼마나 기쁜지에 대해 입을 열었다'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케인의 비밀을 공개했다.
축구팬들 사이에는 한때 케인이 '비밀 아스널 서포터'라는 루머가 돌았었다. 유년시절 아스널 유니폼을 입고 찍은 사진이 공개된 후다. 케인은 '플레이어스 트리뷴'을 통해 이 루머를 직접 해명했다.
실제로 케인은 유년기 아스널 유스팀에서 선수의 꿈을 키웠지만, 8살의 어린 나이에 팀에서 방출됐다. 그때 이후 케인은 아스널을 만날 때면 복수심에 불탔다. 자신을 내보낸 아스널의 판단이 틀렸음을 증명하고자 했다. 케인은 아스널을 상대하는 자신의 마음을 솔직히 털어놨다. "웃기게 들릴지 모르지만 아스널과 경기할 때면 나는 늘 생각했다. '좋아, 누가 맞고 누가 틀린지 한번 해보자.' 내게 아스널에게 거절당한 일은 내게 일어난 최고의 사건이었다. 2015년 첫 북런던 더비에서 축구화 끈을 묶으며 나는 11살 때 아스널 유스팀과 맞붙었을 때가 '데자부'처럼 떠올랐다. 그라운드로 가는 터널에서 생각했다. '좋아. 12살 때로 돌아가보자. 누가 맞고 누가 틀린지 한번 해보자고.'" 2015년 그 경기에서 케인은 2골을 터뜨렸고, 승리했다.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100호골을 기록하기까지 모리시우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의 진심어린 도움에도 감사를 표했다. 케인은 "몇해 전 해트트릭을 기록했을 때 감독이 나를 경기후 사무실로 불렀다. 한팔로 내 어깨를 두르더니, 다른 손으로 와인 한 잔을 건넸다. 함께 기념사진도 찍었다. 환상적이었다. 그때 처음으로 생각했다. '와우, 이 사람 아주 특별한 사람이구나.' 포체티노 감독은 정말 판타스틱한 사람이다. 나는 그를 감독으로서 보스로서 당연히 존경하지만, 축구 밖 세계에서 그는 나의 진정한 친구"라는 말로 애정을 드러냈다. "우리팀이 서로 매우 친해질 수 있게 된 것은 감독 덕분이다. 우리 팀 선수들은 진짜 친구다. 요즘 축구계에서 보기 드문 일"이라고 덧붙였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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