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역대급 한파도 홍진영의 배터리를 방전시키지 못했다. 유쾌한 흥과 애교 뿐 아니라 거침없는 리액션으로 강호동을 능가하는 '소통 1인자'의 면모가 돋보였다.
7일 JTBC '한끼줍쇼'에는 흥부자 홍진영과 재기의 아이콘 윤정수가 출연했다.
이날 홍진영은 등장부터 '엄지척'과 '복을 발로 차버렸어' 댄스로 흥겹게 시작했다. 하지만 홍진영은 얼어붙을 듯한 추위와 이경규의 투덜거림 못지 않게 낮은 인지도에 고전했다. "누군지 모른다"며 문전박대당하기 일쑤였다.
하지만 '한끼줍쇼'의 팬이라는 14세 민아 덕분에 한끼에 성공했다. 홍진영은 한끼를 허락받자 금새 노래를 부르며 활력을 되찾았다.
한끼를 허락받은 집은 할머니와 부모님, 4남매의 집이었다. 문을 열어준 딸 민아가 엄청난 막둥이인 점이 눈에 띄었다. 민아의 바로 위 작은 오빠는 무려 띠동갑으로, 군대를 다녀와 신부를 준비중이라는 설명이 뒤따랐다. 그 위로는 각 2살 터울로 첫째 오빠와 큰언니가 있었다. 어머니와 아버지는 각각 심한 병을 앓아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가족이 똘똘 뭉쳐 고난을 이겨낸 가족애가 돋보였다. 늦둥이 민아를 비롯한 자식들의 효심도 지극했다.
홍진영은 시종일관 싱글벙글 웃는 얼굴로 집안 분위기를 밝혔다. 어머니의 주방보조를 자처하는가 하면, 소중한 한끼를 선물한 어머니에게 다정하게 백허그를 하며 애교를 부렸다. 문을 열어준 민아는 뿌듯하게 안아줬다. 이경규는 "강호동보다 더하다. 상대도 안된다. 진짜 소통의 여왕"이라며 엄지를 척 들어보였다.
폭풍 먹방까지 선보이며 꺼져가던 배터리를 꽉꽉 채운 홍진영은 부모님의 연애스토리부터 쉽지 않았던 결혼 및 육아, 간병 이야기에도 연신 고개를 끄덕이는가 하면 기민하게 시선을 돌리며 분위기를 리드했다. 홍진영의 적극적인 리액션 속에 방송 분위기는 훈훈하게 무르익었다. 아버지는 "모두다 아내 덕분이다.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며 밝은 웃음으로 아내에게 감사를 표했다.
한편 강호동과 윤정수 역시 무난하게 한끼에 성공했다. 이들이 간 집은 딸들과 며느리의 산후조리원을 자처하는 부모님의 집이었다. '한끼줍쇼'와 함께 하기 위해 부모님 외에도 딸과 아들, 며느리까지 총 12명이 모여들어 웃음꽃을 피웠다. 윤정수는 "이러니까 짜고한다는 소리가 나오지. 어쩜 이렇게 따뜻하고 감동적일 수 있냐"며 혀를 내둘렀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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