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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감독이 아버지의 조언 중 가장 가슴에 새기고 있는 말이 있다. '선수들의 존중을 얻어라.' 선수들에게 열린 마음을 보여준다면 선수들도 자신에게 마음을 열 것이라고 믿었다. 그래서 머리 감독은 먼저 선수들에게 다가갔다. 단일팀이 된 지금도 마찬가지다. 남한, 북한 선수로 나누지 않았고, 할 수 있으면 함께하는 시간을 늘렸다. 자신이 선수들에게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을 알려줬다. 머리 감독의 노력 속 단일팀은 조금씩 원 팀이 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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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시절부터 그랬다. 아버지의 영향으로 프로 아이스하키 선수가 된 머리 감독은 미국, 스위스, 중국 등을 누볐다. 그와 함께 1차전 상대인 스위스의 다니엘라 디아스 감독은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정말로 열정적인 선수였다는 기억이 있다. 선수를 떠나 한 인간으로서도 좋은 사람이었다"고 했다. 디아스 감독과 머리 감독은 2014~2015시즌 스위스 ZSC라이온스 프라우엔에서 사제의 연을 맺은 바 있다. 로라 슐러 캐나다 감독은 "그는 매우 좋은 선수였다. 작았지만, 매우 영리했고, 지적인 플레이를 했다"며 "그 중에서도 머리를 가장 특별하게 만든 것은 그가 매우 긍정적이고 열린 사람이라는 점"이라고 했다.
머리 감독은 8일 선수들과 함께 바다 나들이에 나서며 한템포 쉬었다. 본격적인 출발을 앞둔 마지막 휴식이었다. 단일팀은 10일 오후 9시10분 관동하키센터에서 스위스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올림픽에서 단일팀이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머리 감독 개인적으로도 올림픽 아이스하키를 경험한 첫 부녀 코칭스태프라는 영광을 얻을 경기다. 세계 6위 스위스는 전력과 경험 면에서 현실적으로 이기기 어려운 상대다. 하지만 포기는 없다. 이미 엔트리에 대한 구상을 마친 머리 감독은 "단일팀의 모든 선수가 최선을 다한다면 스위스와 좋은 경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머리 감독의 머리 속에 해법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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