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의 최종 성화 점화자는 과연 누구일까?
9일 오후 8시, 평창올림픽플라자내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의 시작을 알릴 개회식이 펼쳐진다. 개회식의 하이라이트, 베일에 싸인 최종 성화 점화자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대한민국 스포츠를 대표하는 '피겨여왕' 김연아가 유력한 후보로 꼽혀온 가운데 '김연아-렴대옥', 남북을 대표하는 피겨 스케이터들의 개회식 만남이 성사될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할 남북 공동기수로는 대한민국의 원윤종(봅슬레이)이 일찌감치 낙점된 가운데 9일 오후, 북한 여자아이스하키 수비수 황충금이 함께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후 평창올림픽 스타디움에 꺼지지 않는 올림픽의 불을 밝힐 '성화 점화자'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평창올림픽 유치를 위한 프리젠테이션으로 시작해 평창올림픽 홍보대사로서 평창의 얼굴로 맹활약해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연아가 줄곧 유력한 후보로 거론돼 왔다.
김연아와 함께 '렴대옥 카드'가 주목받고 있다. '1999년생' 렴대옥은 '북한의 김연아'로 회자된다. 피겨 페어 파트너 김주식과 함께 북한의 '동계스포츠 명가'이자 엘리트 코스로 꼽히는 대성산체육단 소속이다. 2008년 처음 피겨스케이팅을 시작한 후 세계 무대에서 성장을 거듭해왔다. 지난 1월 타이베이에서 열린 4대륙챔피언십에서 김주식과 함께 동메달을 따내며 국제빙상연맹(ISU )주관 대회에서 북한에 첫 메달을 선사한 바 있다. 평창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일주일에 36시간 넘게 연습에만 매진해왔다. 8일 강릉선수촌 입촌식에서도 맨앞줄에서 북한 원길우 선수단장(체육성 부상)과 함께 '대표 얼굴'로 활약한 바 있다. 남북 공동기수로 황충금이 선정되면서 렴대옥의 역할에 관심이 집중된다. '피스 인 모션(Peace in motion, 행동하는 평화)'이라는 개회식 주제와도 맞아떨어진다. 김연아와 렴대옥, 남북의 '피겨여왕'들이 손잡고 꽁꽁 얼어붙은 얼음판을 녹여내는 따뜻한 겨울풍경은 상상만으로도 아름답다.
관계자들이 일절 함구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에선 김연아가 이미 지난해 아테네 성화 채화식에 참가했고, 너무 예측가능한 인물라는 점 때문에 '깜짝 인물'이 등장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하나된 열정,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전세계 스포츠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평창=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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