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빙속황제' 스벤 크라머의 남자 5000m 사상 첫 3연패 역사를 썼다.
크라머는 네덜란드가 자랑하는 세계 최고의 빙속스타다. 2006년 토리노올림픽에서 남자 5000m 2위에 오른 데 이어 2010년 밴쿠버, 2014년 소치올림픽에서 잇달아 금메달을 따냈다. 올시즌 국제빙상연맹(ISU) 월드컵 시리즈에서도 헤렌벤과 캘거리 대회에서 잇달아 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크라머의 레이스는 압도적이었다. 9조의 세계기록 보유자 테드 잔 캔 블로멘(캐나다)이 6분 11초616로 들어오며 선두에 올랐다. 노르웨이의 스베르 룬데 페데르센이 6분11초618들어오면서 0.002초차 2위에 올랐다.
이어 이종목 최강자, 밴쿠버-소치 챔피언 스벤 크라머가 10조 인코스에 섰다. 6분 09초76, 압도적인 올림픽 신기록 '1위'에 오르며, 위대한 3연패를 달성했다. 네덜란드 오렌지 원정응원단의 함성이 링크를 가득 메운 가운데 크라머가 오른손을 번쩍 들고 링크를 돌며 답례했다.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단일 종목에서 3연패를 달성한 첫 남자선수의 대기록을 수립했다.
네덜란드는 스피드스케이팅 경기 첫날인 10일 여자 3000m에서 금, 은, 동메달을 휩쓴데 이어 크라머가 3연패에 성공하며 세계 최강 빙속국가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4년 소치올림픽에서 12개의 금메달 중 8개를 휩쓴 '오렌지군단'의 쾌속질주가 평창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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