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겪고 있는 교통문제를 일본 취재진이 직접 엮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본 닛칸스포츠 소속으로 평창동계올림픽을 취재하기 위해 방한한 무라카미 고스케 기자는 11일 '직격! 평창올림픽' 코너를 통해 강릉에서 겪은 교통 문제를 전했다. 그는 '강릉역에서 올림픽파크까지 비교적 많은 셔틀버스가 운행되고 있으나 택시 정거장에는 항상 많은 인원이 붐비고 있다'며 '많은 택시가 승강장 부근에서 대기하고 있음에도 탑승이 어려운 모습'이라고 전했다. 그는 '일부 관광객과 기사 간이 시비가 붙는 모습도 엿보였다'며 '추위 속에 30분 정도를 기다려서야 겨우 택시를 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다수의 외국인 관광객들은 한국어에 서툴기 때문에 영어로 인쇄된 숙박시설 예약증을 기반으로 목적지를 정하지만, 택시기사들이 이를 읽지 못하면서 설명 등에서 시간이 걸리는게 문제의 한 원인'이라며 '나 역시 서툰 한국어 발음으로 숙박지 이름을 댔지만, 전화번호를 통해 내비게이션으로 찾은 끝에 겨우 도착할 수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무라카미 기자는 '단순히 평창이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생긴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실제 도쿄에서도 탑승객이 행선지를 말해도 주소를 적고 내비게이션으로 가는 기사들이 적지 않다. 외국인들 입장에선 말이 통하지 않으면 평창과 마찬가지의 상황이 벌어질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평창에서 벌어지는 혼란에 대해 무작정 비판할게 아니라 2020년 올림픽 개최지인 도쿄 입장에선 타산지석을 삼아야 한다는 발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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