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박진희가 SBS 수목극 '리턴' 출연을 놓고 고민 중이다.
'리턴'은 고현정과 주동민PD의 갈등 끝에 7일 주인공 최자혜 역을 맡았던 고현정을 하차시키는 초강수를 뒀다. "고현정과 제작진의 갈등이 깊어 더 이상 함께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는 입장이었다. 이에 대해 고현정 측도 "제작진과의 의견을 좁힐 수 없다고 판단, 하차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후 '리턴' 측은 고현정을 대신해 최자혜 캐릭터를 연기할 배우를 물색해 왔고, 박진희가 물망에 올랐다. '리턴'은 14일 정상 방송을 앞두고 있고, 고현정의 출연 분량 또한 남아있지 않아 최자혜 역을 맡은 배우의 합류가 시급한 상황이다. 박진희 측도 애초 10일께 합류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11일 늦은 오후까지도 결단을 내리지 못했다. 이 때문에 10일 있었던 대본 리딩과 11일 재개된 촬영은 최자혜 역의 주연 배우 없이 진행됐다.
'리턴' 출연 여부는 전적으로 박진희의 결심에 달려있다. 그러나 박진희도 쉽게 결정을 내릴 수가 없는 입장이다. 일단 박진희는 현재 둘째 아이를 임신 중이다. 순천에서 머물며 둘째 아이 태교와 첫째 아이 육아에 집중하고 있던 박진희로서는 핏빛 잔혹사가 가득한 '리턴' 출연을 고심할 수밖에 없을 터다. 또 임신 중반기에 접어든 그가 브라운관에 선다는 것도 쉬운 결정은 아니다. '리턴'은 이미 밤샘 촬영을 불사해야 할 정도로 촬영 스케줄이 긴박하게 밀려있는 상황인데, 배가 불러오는 임산부가 체력적으로 이런 강행군을 소화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기 때문이다. 이런 개인적인 사정은 박진희 본인에게도, 또 함께 호흡을 맞출 배우들에게도 상당한 부담 요인이다.
'리턴' 속 최자혜의 캐릭터가 매력적이고, 박진희 또한 연기에 대한 열정이 상당하다. 하지만 '리턴' 자체적인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것도 고려 요인이다. '리턴'은 고현정이 제작진과의 불화로 드라마에서 하차했지만 이후로도 폭행설, 출연료 선지급설, 갑질설 등 각종 논란이 불거지며 시청자의 원성을 사고 있다. 더욱이 출연 배우들에게도 주연 배우가 중도 하차했다는 사실은 큰 상처로 남을 수밖에 없는 일이었다. 그런 가운데 중도 투입이 되어 주인공으로서 극을 이끌어가려면 온갖 구설과 정면 대결하며 흐트러진 촬영장 분위기까지 끌고 가야 한다는 부담까지 더해진다. 이 때문에 '리턴'은 고현정의 자리를 대신할 배우를 찾는 작업이 쉽지 않았다.
박진희는 과거 '자이언트' '쩐의 전쟁' 등 SBS 드라마에 출연하며 SBS와 연을 맺은 바 있다. 이런 인연으로 제작진도 고현정의 후임 배우로 의리파로 소문난 박진희에게 러브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박진희 측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어쨌든 결단을 내려야 할 시기는 다가오고 있다. 박진희가 '리턴'에 합류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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