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요."
13일 펼쳐질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에서 강력한 경쟁자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괴물' 최민정(20·성남시청)은 자신을 택했다. 12일 강릉영동대 쇼트트랙 연습장에서 공식훈련을 마친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최민정은 "500m 뿐만 아니라 다른 종목에서도 나와의 싸움이 가장 큰 변수"라고 밝혔다.
이날 훈련에서 최민정은 나머지 심석희(21·한체대) 김아랑(23·고양시청) 이유빈(17·서현고) 김예진(19·평촌고)과 다른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주로 남자선수들과 훈련했다. 남자선수들과의 계주훈련으로 스피드를 끌어올렸고 홀로 스타트 훈련으로 500m에 올인하는 모습이었다. 최민정은 "나는 당장 내일(13일) 경기가 있고 나머지 여자선수들의 경기는 조금 나중에 있기 때문에 훈련 프로그램을 달리 했다"고 설명했다.
최민정은 지난 10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여자 500m 예선에서 홀로 살아남았다. 심석희와 김아랑은 준준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부담감은 덜하다. 생애 첫 올림픽이기도 하고 500m는 주종목이 아니다. 가장 큰 이유는 완벽하게 준비가 돼 있기 때문이다. 최민정은 "500m가 다른 경기들보다 먼저 있어 오히려 다행이다. 500m는 내 주종목이 아니라 조금 부담감이 덜했다"고 말했다.
이어 "첫 올림픽이고 준비도 정말 열심히 했다. 내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최대한 했기 때문에 부담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 "부담이 있다면 그건 선수가 감당해야 할 몫"이라고 전했다.
강릉=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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