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전에서 패한 일본은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과의 맞대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일본은 12일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1대3으로 패했다. 일본은 1차전에서 단일팀을 8대0으로 대파했던 스위스를 맞아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슈팅수에서는 38대18로 스위스를 압도했다. 스위스 골리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이변을 일으킬 수도 있었다. 14일 일본과 3차전을 치르는 단일팀 입장에서는 또 한번 힘든 경기가 불가피해졌다.
야마나카 다케시 일본 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한국(단일)팀도 일본과 같이 운동량이 많은 편이고 팀이 '하드워크'를 한다"며 "그런 면에 있어서 일본도 지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패배한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쇼크"라며 "(단일팀과 붙는) 한일전에 대해서는 기분을 다시, 마음을 다잡고 잘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날 일본 선수 중 유일하게 스위스 골문을 연 공격수 구보 하나에는 경기 후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말 분한 경기였다"며 "더 빨리 골을 넣었다면 승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3피리어드 막판에서야 득점이 나왔다. 경기 초반 기회가 많았는데 골로 연결됐다면 다른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며 "16강행이 쉽진 않지만 (단일팀과의 경기에서) 1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주장인 오사와 지호는 "승점을 얻지 못해 분하다"며 "차분하게 득점을 올리고 싶었지만 (득점이) 너무 늦었다"고 아쉬워 했다. 그는 "(단일팀과의 경기에서는) 제 실력을 발휘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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