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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스 직전 '백전노장 레전드' 밥 데용 대표팀 코치가 노선영의 곁을 지키며 힘을 불어넣었다. 첫코너를 26초44에 주파했다. 1분58초75의 호기록이었다. 1분59초05의 아이도바를 멀찍이 밀어냈다. 중간 순위 3위에 올랐다. 올시즌 그녀의 1500m 최고기록은 월드컵 4차 솔트레이크 대회에서 기록한 1분 57초84, 월드컵 랭킹은 40위였다. 하지만 경기가 진행되면서 순위는 밀렸고, 메달권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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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입성후 그녀는 취재진 앞에서 어렵게 입을 열었다. "힘들게 여기까지 왔다. 잘하고 가고 싶다. 제가 할 수 있는 능력 안에서 최선을 다해 후회없이 경기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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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피언으로서 노선영은 한결같았다. 열일곱살이던 2006년 토리노올림픽 첫출전부터 2010년 밴쿠버, 2014년 소치, 그리고 평창까지 지독한 훈련과 기나긴 여정을 꿋꿋이 버텨왔다. '항상 성실히 스피드스케이팅을 해왔던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던 바람대로였다. 동생이 떠난 빈자리, 평창에서 그녀는 4번째 올림픽의 약속을 기어이 지켜냈다. 동생과 함께 한 후회없는 레이스는 아름다웠다.
강릉=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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