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농구 KDB생명의 불명예 기록이 계속 되고 있다.
KDB생명은 12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 프로농구' 신한은행전에서 55대64로 역전패를 당했다. 전반전에서 30-28로 2점을 앞서며 선전했지만, 3쿼터에서 역부족을 드러내며 완패, 16연패에 빠졌다. 지난 2000여름시즌에 전신인 금호생명이 올린 단일 시즌 최다 연패와 똑같은 기록이다. 만약 15일 삼성생명전에서 패한다면 기록을 스스로 깨게 된다. 연속 시즌 기준으로도 금호생명이 2000여름시즌에 이어 2001겨울시즌까지 25연패에 빠진 바 있다.
KDB생명은 전반전에선 12개의 3점슛을 시도, 절반인 6개를 꽂아넣으며 잘 버텼다. 하지만 19개의 2점슛 시도 중 단 4개만을 성공시키며 좀처럼 점수차를 벌리지 못했고, 이는 후반전 역전의 빌미가 됐다. 특히 3쿼터에선 신한은행의 쏜튼과 김단비, 그레이 등 3명 슈터의 내외곽포를 견뎌내지 못하며 30득점이나 허용, 43-58로 15점이나 벌어지며 사실상 승리를 내줬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앞서 열린 퓨처스 경기에서 센터 진 안이 손가락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 단 7명이 경기에 나서다보니 후반 체력 저하로 어려운 경기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올 시즌 남은 6경기도 승리를 기약하기 힘들어졌다.
반면 최근 우리은행, KB스타즈 등 상위 2개팀과의 경기에서 완패를 당하며 2연패로 분위기가 다운될 위기였던 신한은행은 전반전 다소 느슨한 플레이를 보였지만 후반전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 4위 삼성생명과의 승차를 4.5경기로 벌리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김단비는 15득점-10리바운드-9어시스트로 어시스트가 1개 부족, 생애 최초 트리플 더블 달성을 놓쳤다.
구리=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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