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쇼트트랙이 12년만의 금메달을 위한 힘찬 질주를 시작했다.
맏형 곽윤기(29·고양시청)를 비롯해 임효준(22·한국체대) 황대헌(19·부흥고) 서이라(26·화성시청) 김도겸(25·스포츠토토)으로 구성된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13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예선에서 조 1위로 결선행에 성공했다.
대표팀은 김도겸 임효준 곽윤기 황대헌 순으로 주자를 구성했다. 헝가리, 일본, 미국과 한 조에서 대결을 펼친 한국은 김도겸이 1번주자로 나서 두번째로 스타트를 끊었다. 세번째 주자 곽윤기가 반바퀴를 더 타며 선두 자리를 따냈다. 이후 한국은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순탄한 레이스를 이어갔다. 30바퀴를 남겨두고 미국과 헝가리에 추월을 당하며 3위로 내려섰지만, 18바퀴를 남기고 선두추격의 시동을 걸었다. 2위로 레이스를 펼치던 한국은 11바퀴를 남기고 기가 막힌 교체로 선두를 탈환했다. 이후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친 한국은 무난히 선두에 올랐다.
쇼트트랙은 한국의 '효자 종목'이지만 남자 계주 분위기는 그리 밝진 않았다. 금 맛을 12년 동안 보지 못했다. 2006년 토리노올림픽이 마지막 남자 계주 금메달이었다. 곽윤기는 "계주에서 꼭 1위를 하고 싶다. 그렇게 된다면 (2006년 토리노올림픽 이후) 무려 3번의 올림픽 만에 얻는 쾌거"라며 다짐을 밝히기도 했다.
계주 금메달에 한 걸음 다가선 한국 남자 쇼트트랙. 흐름은 괜찮다. 한국은 올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랭킹 2위에 올라있다. 최근 치러진 네 차례 월드컵 중 한국에서 열렸던 4차대회 때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이날 평창올림픽 예선에서도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계주 금메달 12년 한을 풀기 위해 혼신을 다하고 있는 남자 대표팀. 대망의 결선은 22일 진행된다.
강릉=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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