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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대망의 문이 열린다. 16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역시 눈길이 가는 것은 '피겨왕자' 하뉴와 '점프괴물' 첸의 대결이다. 둘은 차원이 다른 실력과 탁월한 스타성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13일 열린 하뉴의 공식기자회견에는 일본뿐만 아니라 전세계 취재진이 몰렸다. 하뉴는 기자회견을 마친 후 영어, 일어, 한국어, 불어, 러시아어로 작별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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딕 버튼(미국·1948, 1952년 대회) 이후 66년 만에 2연패에 도전하는 하뉴. 문제는 역시 컨디션이다. 하뉴는 지난해 11월 그랑프리 4차 대회를 앞두고 오른 발목을 다쳤다. 하뉴는 이후 모든 대회를 포기하고 올림픽에만 집중했다. 몸상태는 회복했지만 아무래도 감각에서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하뉴는 트리플 악셀은 3주 전, 쿼드러플 점프는 2주 전부터 뛰기 시작했다. 하뉴는 "올림픽은 꿈의 무대다. 매일 내가 해야할 것에 대해 생각했고 준비도 충분히 했다. 꿈의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생각만 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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첸은 모의고사에서 이미 하뉴를 두 차례 꺾었다. 지난해 4대륙 선수권에서 총점 307.46점으로 303.71점을 받은 하뉴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시즌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도 하뉴를 누르고 금메달을 따냈다. 하뉴가 빠진 그랑프리 파이널도 당연히 첸의 몫이었다. 하지만 첸은 지난 9일 열린 팀 이벤트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실수를 거듭하는 등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다. 물론 100%는 아니었지만, 연습부터 불안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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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쟁쟁한 별들 틈바구니 속에서 '남자 김연아' 차준환은 '톱10'에 도전한다. 차준환은 팀 이벤트에서 한국의 첫 주자로 나서 77.70점을 얻었다. 시즌 최고점이었다. 차준환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심한 감기몸살에 시달리는 등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지만 높은 집중력으로 올림픽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점프에서 개선 여지가 남아 있는데다 프리스케이팅에 많은 공을 들인 만큼 의외의 결과를 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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