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어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도 몰랐다."
백지선 감독의 머릿 속에는 온통 올림픽 뿐이었다. 백지선호는 설날 당일이었던 16일에도 구슬땀을 흘렸다. 전날 '강호' 체코(1대2 패)를 상대로 엄청난 선전을 펼친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17일 열리는 스위스전 승리를 위해 다시 준비에 나섰다. 훈련 후 만난 백 감독은 "심지어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도 몰랐다. 떡국을 먹고 있는데 와이프가 전화를 해 '해피 뉴이어'라고 하더라. 그래서 설날인 것을 알았다"고 웃었다.
체코전 선전은 지웠다. 백 감독은 다시 냉정해졌다. 그는 "선스들에게 특별한 메시지는 하지 않았다. 4년간 준비하고 이제 한게임 치렀다. 남은 경기 잘 준비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체코전의 아쉬움도 말했다. 그는 "약간의 실수가 있었다. 물론 경기에서 실수는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승리를 위해 실수를 줄이고 찬스를 더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공들였지만 득점에 실패한 파워플레이에 대해서도 "기대만큼 이루어지지 않았다. 좋은 경기를 위해서는 반드시 파워플레이를 살려야 한다. 하지만 파워플레이 상황에서 상대는 더 집중하기 마련이다. 당연히 득점하기 힘들 수 밖에 없다. 페널티킬링을 노리는 상대에 대항해 더 세밀하게 플레이 해야 한다"고 했다.
백 감독은 스위스전의 키로 '강렬함'을 꼽았다. 그는 "같은 강렬함을 보이는게 키다. 스위스를 잘 분석하고, 공략법에 대해 내일 선수들에게 이야기 할 생각"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강릉=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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