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내가 못 했을 뿐이다."
'황제' 스벤 크라머(네덜란드)는 15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남자 1만m에서 기대 이하의 레이스로 13분01초02에 그쳤다. 순위는 6위. 우승은 12분39초77의 블로멘의 차지였다. 이승훈은 12분55초54로 자신의 개인 최고기록을 경신하며 4위에 자리했다.
크라머의 모습은 기대 이하였다. 5000m를 제패한 그는 자신의 주력 1만m에서도 금메달을 거머쥘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크라머는 경기 후 네덜란드 방송채널 'omropfryslan'과의 인터뷰에서 "단지 내가 못 했을 뿐"이라며 부진을 인정했다.
크라머는 "5000m 경기를 할 땐 최상의 컨디션이었다. 힘도 좋았다"면서도 "1만m는 효율성과 기술이 더 중요하게 작용한다. 하지만 내가 잘 해내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30초4 정도의 랩타입으로 레이스를 했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질 못했다"고 설명했다.
강릉=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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