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현(강릉올림픽선수촌 물리치료사)
"예전에 코이카 해외봉사단원으로 페루 체육회에서 물리치료사로 일했었어요. 그러다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와 인연이 돼서 이곳 선수촌에서 물리치료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동계스포츠 강국인 북미, 유럽 선수들은 팀닥터도 있고, 물리치료사도 있는데, 남미 선수들은 팀 닥터와 물리치료사가 없어 자주 오는 편이에요. 열악한 환경에서 노력하는 선수들을 위해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는데, 이 선수들을 보면 괜히 찡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해요. 이 일을 하면서 가장 보람 있을 때는 역시 제가 치료한 선수가 메달을 땄을 때죠. 페루에서 일할 때, 페루 유도 국가대표 선수를 치료한 적이 있어요. 그 선수가 부상 때문에 의욕도 잃고 대표선발전에서도 떨어졌어요. 그런데 제가 함께 위로하고 치료하면서 다시 국가대표가 다시 되고 국제대회에 나가 금메달까지 땄어요. 그 친구를 보면 지금도 기분이 좋아요. 지금까지 연락을 주고 받고 있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평화로운 올림픽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열악한 환경에서 온 아프리카, 중남미, 아랍권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함께 즐기면서, 평화로운 화합의 올림픽이 됐으면 좋겠어요."
※ '휴먼스 오브 평창'은 평창올림픽-패럴림픽 현장을 묵묵히 지키는 '평창의 사람들'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스무살의 눈으로 바라본 올림픽, 장미란재단-Visa 평창대학생기자단과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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