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의 대결에서 서이라(26·화성시청)과 임효준(22·한체대)이 살아남았다. 황대헌(19·부흥고)만 탈락했다.
서이라와 임효준은 17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준결선 1조에서 나란히 1, 2위로 준결선 무대에 진출했다.
황대헌은 3위로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남자 1000m는 각조 1, 2위가 준결선에 진출한다.
남자 1000m 준결선은 같은 날 오후 8시 43분부터 펼쳐진다. 결선 A는 오후 9시 24분에 막을 올린다.
지난 15일, 불운이었다. 지옥의 조가 편성됐다. 결선에서 만나야 할 한국 선수 세 명이 같은 조로 묶였다. 티보 포콩느(프랑스)와 함께 나란히 1조에 이름을 올렸다. 한 명은 무조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운명이었다.
치열한 각축전의 생존자는 임효준과 황대헌이었다. 레이스 초반은 임효준과 황대헌이 선두를 오가고 서이라가 맨 뒤에서 전력을 탐색했다. 선두 경쟁은 서이라가 치고 나오면서 더 치열해졌다. 그리고 서이라가 1위, 임효준이 2위로 피니시라인을 통과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한국은 8년 만의 금메달을 획득하게 된다. 4년 전에는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빅토르 안·러시아)에게 1000m 금메달을 내준 바 있다.
남자 1000m는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주종목이었다.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92년 알베르빌과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에서 김기훈(현 강릉선수촌장)이 금메달을 따냈고 1998년 나가도 대회에서 김동성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그리고 2006년 토리노 대회 때 안현수가 러시아로 귀화하기 전 1000m 금메달 전통을 이어갔다. 2010년 밴쿠버 대회 때는 이정수가 시상대 맨 꼭대기에 섰다. 강릉=김진회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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