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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과 2016년에 이어 대회 3연패에 대한 욕심이 컸다. 뼈아팠던 건 평창동계올림픽 자동 출전권을 심석희(21·한국체대)에게 넘겨줘야 했다. 최민정은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평창행 티켓을 얻었지만 자존심의 큰 상처를 받았다. 그러나 당시 얻은 것이 많았다. '욕심을 내려놓을 줄 아는 선수'가 됐다. 최민정은 "2017년 세계선수권에서 성적이 부진하면서 마인드가 변화가 생기고 영향을 받았던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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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대표팀 맏언니'이자 '룸메이트' 김아랑(23·고양시청)의 다독임이 있었다. 사실 최민정은 외로웠다. 아무리 결과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마음을 다잡았지만 '개인종목에서 금메달을 딸 가능성이 있는 선수는 최민정 뿐'이라는 평가는 '괴물'에게도 큰 부담일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올림픽 첫 종목인 500m에서 실격으로 결과물을 만들어내지 못하자 최민정의 부담은 더 커졌다. 주변 사람들에 대한 미안함도 커졌다. 하지만 최민정의 곁에는 2014년 소치 대회를 경험한 김아랑이 있었다. 김아랑은 "많이 아쉬워하더라. 민정이와 같이 방을 써 그날도 민정이가 들어올 때까지 안자고 기다렸다"며 "민정이는 워낙 성숙한데다 힘들겠지만 잘 이겨내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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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웃음을 되찾은 최민정의 올림픽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1000m와 3000m 계주가 남아있다. 또 다시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를 얻어도 빠르게 극복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아쉬움과 환희의 눈물을 쏟은 최민정은 올림픽에서 인생의 큰 진리를 깨달으며 더 큰 선수로 성장하고 있다. 강릉=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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