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을 마친 김보름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김보름은 19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준준결승에서 박지수 노선영과 함께 출전했으나 전체 6위의 기록으로 준결승행에 실패했다. 경기 마지막 장면부터 논란이 일었다. 노선영이 마지막 코너를 도는 동안 체력 문제로 처지는 사이 김보름 박지우가 치고 나가면서 간격이 크게 벌어진 것이다. 최종주자의 기록이 기준이 되는 팀추월 종목 특성상 세 명의 선수가 함께 결승선을 통과하는 장면이 대부분이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컸다. 경기 직후 인터뷰 상황에서 노선영이 그대로 라커룸으로 들어갔고 김보름 박지우만 응한 장면도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다. 인터뷰에 나선 김보름은 "저희가 다시 올림픽에 출전하게 되면서 팀추월 연습을 조금 많이 해왔어요. 그러고 출전했는데 중간에 잘 타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네.. 좀.. 뒤에 좀 저희랑 격차가 벌어지면서 기록이 조금 아쉽게 나온 것 같아요"라고 답했다. 막판에 처진 노선영을 지목하는 듯한 뉘앙스였고 표정도 미묘했다. 이어 "14초가다가 16초 골인했다고 하는데 그런데 선두는 계속 14초대였어요. 팀추월 결과는 아쉽긴 한데 컨디션은 좋아진 것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경기 직후 온라인 상에서는 김보름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줄을 잇고 있다. 단체종목임에도 개인의 성과만을 강조하는 듯한 인터뷰 내용에 대한 격앙된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급기야 김보름의 SNS 계정에 악성댓글이 줄지어 달리기 시작했다. 접속장애까지 벌어지는 지경에 이르자 결국 김보름은 자신의 SNS를 비공개로 전환하기에 이르렀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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