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악몽이었다."
프랑스 피겨스케이팅 선수 가브리엘라 파파다키스(23)가 경기 도중 상체가 흘러내리는 사고를 겪었다.
프랑스 대표 파파다키스와 기욤 시즈롱은 19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쇼트 댄스에 출전했다. 21번째로 출전한 파파다키스-시즈롱조는 에드 시런의 음악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하지만 연기 도중 파파다키스의 상체가 흘러내리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상체 일부분이 노출됐고, 이는 중계 화면에 그대로 잡혔다. 이를 알아차린 시즈롱은 파트너의 옷이 다시 흘러내지 않게 신경 써야 했다.
갑작스러운 노출 사고에도 파파다키스와 시즈롱은 무사히 연기를 마쳤다. 이들은 기술 점수 42.71점, 예술 점수 39.22점으로 총 81.93점을 받았다. 캐나다 테사 버츄-스캇 모이어가 받은 83.67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좋은 성적을 남겼지만, 최근 세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매번 1~2위를 다퉜던 조이기에 아쉬움이 컸다.
파파다키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올림픽에서 겪은 최악의 악몽이었다. 옷이 흘러내린 걸 즉시 알아차렸고, 기도할 수 밖에 없었다"고 평가했다. 시즈롱은 "의상 사고로 인해 집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편, 한국의 민유라-알렉산더 겜린조 역시 비슷한 경험을 한 바 있다. 지난 11일 아이스댄스 쇼트프로그램 연기 도중 민유라의 상의 후크가 풀어졌고, 의상 때문에 연기에 온전히 집중할 수 없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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