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정신이 없어서 떨어진 것도 몰랐다."
여자 팀추월 대표팀은 19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디펜딩챔피언' 네덜란드와의 준준결선 1조 레이스에서 3분03초76을 기록했다. 전체 7위로 준준결선 4위 안에 들지 못한 한국은 준결선행 진출에 실패, 메달 경쟁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네덜란드는 2분55초61로 올림픽 기록을 새로 썼다.
이어진 2조 레이스에서 일본이 2분56초08, 중국이 3분00초01을 기록하며 한국을 밀어냈다. 이후 캐나다(2분59초03), 독일(3분02초65)에도 밀려 4위권 밖으로 떨어지며 결선행에 실패했다. 8팀 중 7위에 그친 한국은 8위 폴란드와 7~8위 결정전을 벌인다.
평창올림픽을 통해 첫 올림픽 무대에선 박지우는 경기 후 "열심히 탔다. 아쉬움은 어쩔 수 없다"며 "누구 한명의 잘못이 아니라 팀의 실수"라고 했다. 이어 "처음에 긴장을 많이 했다가 뛰니까 사라졌다"며 "골인 후 허무했던 것은 사실이다. (노선영이)같이 없어서 너무 당황했다. 나도 몰랐고, 김보름도 몰랐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떨어졌다는 것을 전혀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야 알게됐다. 함성도 크고 해서 잘 알지 못했다"고 했다.
이날 김보름 박지우는 속력을 붙여 치고 나갔지만, 노선영이 뒤로 쳐졌다. 팀추월 규정상 가장 나중에 들어오는 주자의 기록으로 순위를 정한다. 박지우는 "작전 실패인 것 같다. 감독 선생님 걱정도 이 부분이었다. 내가 비켜서 두 번째로 가는 방법이 있었다. 그런데 김보름과 둘이 푸싱하면서 욕심 냈던 것 같다. 기록이라도 도전해보자 싶었다. 선영언니도 따라오겠다 했는데 안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노선영과 말을 못 나눴다. 바로 들어가 버렸다"고 덧붙였다.
박지우는 여자 매스스타트에 김보름과 함께 나선다. 김보름의 메달권 진입이 기대되는 종목. 박지우는 "결선 나가서 김보름을 보는 게 목표다. 언니를 지원하면서 순위권에 들 수 있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4년 뒤엔 나도 개인 종목에 나서 메달을 따고 싶다. 김민석도 해냈다"고 했다.
강릉=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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