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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강자가 없는 500m는 격전지였다. 차민규는 14조 아웃코스에서 캐나다의 길모어 주니오와 격돌했다. 첫 100m를 9초 63, 500m 구간을 올림픽신기록으로 통과했다. 중간 1위에 우뚝 섰다. 단 3조만을 남겨둔 상황, 16조의 노르웨이의 로렌첸이 34초41 역시 올림픽신기록으로 차민규를 앞섰다. 소치올림픽 이 종목에선 네덜란드가 금, 은, 동메달을 모두 휩쓸었다. 평창에선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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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전 소치동계올림픽 대표선발전을 앞두고 오른 발목 인대를 심하게 다쳤다. 올림픽의 꿈을 접어야 했다. TV로 올림픽을 지켜보며 와신상담했다. 안방에서 열리는 평창올림픽에서 메달을 목표 삼았다.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는 없었지만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뜨거운 땀방울을 흘려왔다. 차민규는 후배 김민석의 남자 1500m 동메달 직후 "민석이의 경기를 지켜보며 자신감을 얻었다. 나도 일을 한번 내보고 싶다"고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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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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