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했던 협상 줄다리기가 끝난 듯 하다.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 시장의 '타자 FA 최대어' J.D.마르티네즈가 결국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MLB.com 등 외신은 20일(한국시각) "마르티네즈가 보스턴 레드삭스와 5년-1억1000만달러의 계약 합의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이어 계약 내용 중 2년차와 3년차에 옵트아웃 옵션이 포함됐다는 구체적 내용도 전했다. 이는 결국 마르티네즈가 보스턴에서 2년 혹은 3년을 뛴 뒤 새롭게 FA시장에 나올 수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번 계약이 구단에 의해 공식 발표되지는 않았다. 아직 메디컬 테스트 등 세부 일정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르티네즈가 스토브리그 시장에 나온 FA 최대어로 오랫동안 보스턴과 계약 내용을 조율해 온 만큼 계약 자체가 무효화 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
마르티네즈는 지난해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거치며 총 119경기에서 타율 3할3리에 45홈런 104타점을 기록하며 막강한 위력을 과시했다. 때문에 보스턴에 합류하게 될 경우 장타력 보강면에서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보스턴은 지난해 팀 홈런이 불과 168개로 아메리칸리그 전체 최하위였다. 메이저리그 전체로 봐도 27위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보스턴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조 1위로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한 저력을 보였다. 때문에 마르티네즈의 합류는 부족한 장타력을 채우는 동시에 보스턴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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