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 때는 금메달을 위해 달리겠다."
김민석(19·성남시청)의 각오였다. '이승훈과 아이들'이 평창올림픽 남자 팀추월 결승에서 올림픽 2회 연속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승훈(30·대한항공) 김민석(19·성남시청) 정재원(17·동북고)으로 이뤄진 대한민국 남자 팀추월 대표팀은 21일 밤 10시 17분,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펼쳐진 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노르웨이와의 결승에서 3분 38초52의 기록으로 패했다. 3분37초32의 노르웨이에 1.20초 뒤졌다. 아쉽게 2위를 기록했지만 맏형 이승훈부터 막내 정재원까지 하나 된 혼신의 질주였다.
김민석이 맨앞에 서 첫 바퀴를 끌었다. 정재원이 김민석과 이승훈 사이에 섰다. 2바퀴 이후 이승훈이 리더로 나섰다. 초반 노르웨이에 뒤졌지만 5바퀴를 남기고 0.09초 차로 따라붙었다. 4바퀴를 남기고 0.13초차로 역전했다. 이후 폭풍질주가 이어졌다. 이승훈의 리딩이 계속됐다. 김민석과 정재원의 맏형의 뒤를 끝까지 쫓았다. 3바퀴를 남기고 노르웨이가 0.13초 앞섰다. 김민석이 다시 앞으로 나서 끌기 시작했다. 마지막은 이승훈의 몫이었다. 혼신의 힘을 다해 최선을 다해 밀어붙였지만 노르웨이의 상승세가 무시무시했다.
김민석은 "은메달이라는 값진 수확 얻었다. 물론 승훈이형과 재원이와 합을 잘 맞춰서 이뤄냈지만, 국민들과 함께해서 얻은 성과라 생각한다"라며 "다음 베이징올림픽 때는 23살이 되는데 남자 선수로 전성기라고 본다. 그때는 더 좋은 결과 나오도록 끊임없이 달리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남자 1500m에서 아시아 최초의 동메달을 목에 건 김민석은 5000m도 꾸준히 병행해왔다. 1500m 첫 메달이 말해주듯 단거리의 스피드와 장거리의 지구력을 두루 갖춘 전천후 선수다. 첫 올림픽에서 멀티 메달의 기쁨을 누렸다.
-소감은.
은메달이라는 값진 수확 얻었다. 물론 승훈이형과 재원이와 합을 잘 맞춰서 이뤄냈지만, 국민들과 함께해서 얻은 성과라 생각한다.
-두개의 메달을 땄는데.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전에 메달을 획득할거라고 기대 안했다. 많은 수확 얻어서 기쁘다.
-부담이 없어보였다.
1500m에서 좋은 결과 얻어서 부담없이 팀추월에 임했다.
-언제가 가장 힘들었나.
스타트부터 힘들었다.
-결승 전까지 뭐했나.
회복훈련하고 마사지 받고 누워 있었다.
-결승 전에 무슨 이야기 했나.
은메달은 확보했으니까 부담 없이 후회없이 하자고 했다.
-이승훈과 세대차이 안나나
딱히 그런 부분은 없다. 승훈이형이 선배로 많이 챙겨주는 부분이 있다.
-은, 동을 땄다. 베이징때 금메달 욕심날텐데.
그때는 23살이 되는데 남자 선수로 전성기라고 본다. 그때는 더 좋은 결과 나오도록 끊임없이 달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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