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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무한과 안순진의 애절한 대화가 첫 포문을 열었다. 안순진은 손무한을 바라보며 "당신이었어요? 모든게 계획이었나요? 사랑도?"라며 눈물을 흘렸고, 손무한은 "사랑은 계획에 없던 거야. 실수야. 내 실수"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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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촉장에 시달리는 돌싱녀 안순진은 승무원이다. 하지만 많은 나이에도 승진에서 밀린 평승무원이며, 전남편 은경수(오지호)와 현재 그의 아내이자 상사인 백지민(박시연)에 동정 받고 있다. 승무원 20년 차를 채우고 나면 장기를 적출해 빚을 갚고 비구니가 되려 한다. 두 사람 모두 고독한 '독거 중년'이자, 아픔이 있으며 세상만사가 무의미한 의욕 없는 삶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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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는 사이 두 사람 각각의 친구 황인우(김성수), 이미라(예지원) 부부에 의해 맞선으로 만났다. 안순진은 남은 인생을 돈 많은 남자를 만나 편하게 살아 보고자, 또 전아내에게 관심을 끊지 못하는 우유부단함 때문에 괴로워 하는 백지민의 '재혼만남' 신청에 마지막 희망을 걸었다. 이에 화려한 의상으로 맞선 장소에 나갔다. 반면 손무한은 등산복으로 무장한 채 "산에서 오는 길이다"는 천연덕스러운 모습으로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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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베일 벗은 '키스 먼저 할까요'는 코믹과 멜로를 오가는 전개로 연속 2회의 시간을 순삭했다. 욕실에 갇힌 감우성의 절박한 코믹연기와 열탕과 냉탕을 오가는 김선아의 허당매력, 감초역할을 톡톡히 하는 예지원의 호흡은 완벽했다. 또한 리얼하고 거침없는 대사들의 공감도도 높았다.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어른 멜로에 기대감을 높였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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